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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rad Maldives Rangali Island

세계 최초의 언더워터 빌라

Photo: Courtesy Conrad

지난 반 세기에 걸쳐 타히티를 비롯해, 멕시코, 그리고 두바이까지 고급 리조트의 상징이된 오버워터 빌라의 트랜드가 한 순간에 바꾸지는 않겠지만, 럭셔리 리조트의 컨셉이 변화의 흐름을 타고 있음은 분명한 듯 하다.

최근 들어, 룸안에 완벽한 사우나 시설과 스팩타클한 뷰를 선사하는 욕조 등의 특급 시설을 갖춘 고급 리조트들이 속속 새롭게 문을 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서 있는 콘래드 호텔이 올해 하반기 중 세계 최초의 언더워터 빌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 A급 스타들이 자주 찾는 환상의 산호섬인 몰디브의 랑갈리에 위치한 콘래드 랑갈리 아일랜드 리조트(Conrad Maldives Rangali Island)가 1천 5백만달러 규모의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이곳을 방문하는 게스트들에게 세계 최초의 해저 빌라에서 다양한 열대어와 함께 더욱 친밀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무라카(Muraka)’라고 명명한 이 새로운 해저 빌라는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아쿠아리움 기술관련 전문회사인 ‘MJ 머피(MJ Murphy)’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이 수중 빌라는 고운 산호 모래가 깔려 있는 인도양의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바다 아래 16피트 지점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 빌라는 선이 뚜렷한 돔 형태의 디자인으로, 이는 이 리조트가 지난 2005년에 처음 선보인 바 있는 해저 레스토랑인 ‘이타 언더씨 레스토랑(Ithaa Undersea Restaurant)’과 유사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이 해저 빌라는 침실은 물론이고, 거실과 화장실 모두가 해저 속에 위치해 있어, 이곳의 게스트들은 언제 마주칠지 모를 고래 상어, 가오리, 그리고 다양한 열대어와 함께 편안히 헤엄치는 기분으로 이곳에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만일 바다 밑에 있는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싫증이 나기 시작한다면, 인도양의 멋진 뷰와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데크, 그리고 인피니트풀 등을 갖춘 무라카의 오버워터 공간을 사용하면 된다. 이곳은 아래층(언더워터)과 윗층(오버워터) 모두에 9명의 게스트를 수용할 수 있으며, 식당을 비롯해, 부엌과 프라이빗 짐 등 넓은 생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무라카의 게스트들은 이 리조트 안에 위치한 두곳의 스파와 12곳의 레스토랑, 바, 그외에 다양한 오션 액비트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By KL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