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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vet Récital 22 Grand Récital

마치 살아 숨쉬는 듯한 맥시멀리스트 메가-워치의 기술력

Photo: Courtesy Bovet

세계 최초로 컨버터블 시계를 제작한 스위스의 시계 명가, 보베(BOVET)가 공개한 47만 달러 짜리 ‘레씨탈 22 그랜드 레씨탈 플라네타륨 워치(Recital 22 Grand Recital Planetarium).’ 이 어메이징한 타임피스는 투르비옹, 퍼페추얼 캘린더, 그리고 텔루르의 조합으로 보베가 지금까지 만든 시계 중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예술적인 시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지난 몇년간 이 브랜드는 두개의 인상적인 천문학적 시계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에 공개한 이 시계는 그 3부작의 마지막 컬렉션으로 5개의 주목할만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보베 1822(Bovet 1822)의 설립자인 파스칼 라피가 처음 고안하고 그의 스위스 시계 제작자 팀이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 완성시킨 이 타임피스는 지구, 달, 그리고 태양을 그대로 옮겨놓은 플라네타륨과 같은 시간의 형이상학적 세계를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이 복잡한 타임피스의 무브먼트에는 수작업으로 섬세하게 작업한 50개에 가까운 개별적인 구성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중세시대의 빈티지 책상처럼 생긴 독특한 케이스에 담긴 ‘레씨탈 22 그랜드 레씨탈’ 컬렉션은 세개의 주요 천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6시 시계 방향에 위치한 특허 받은 더블-사이드 원-미닛 플라잉 투르비옹 케이지는 태양을 상징하고 있다. 이 컴플리케이션 투르비옹은 60초마다 한번씩 회전하기 때문에 보베는 시계바늘이 정 가운데에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캐리지 휠에 초를 표시하는 초침을 장착했다.

장인이 손으로 직접 그린 지구는 축을 따라 회전하는 지구를 상징하며, 이 지구의 가장자리 둘레에는 1부터 24까지의 숫자가 24시간을 표시하고 있다. 또한 지구 주위에는 달을 상징하는 검은 색과 흰색 혼합의 둥근 형체가 29.53일마다 지구 주위를 회전한다. 지구와 달의 궤도는 모두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지구의 경우, 산과 사막 그리고 바다를 새기고 난 뒤, 직접 손으로 그려 넣은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위의 반짝이는 구름은 래커칠로 마무리해 마치 구름이 지구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달의 검은 면은 실제 달 표면의 복제품을 사용했고, 하얀 면에는 밝은 광택을 냈다. 지구의 어디에서든 시간에 따라 달이 지구를 회전할 때 빛이나 어두운 면이 회전하여 낮 또는 밤 시간을 나타낸다.

여기에 레트로그레이드(retrograde·후퇴하는 방식) 분침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이 타임피스는 9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마치 이 모든 것이 충분하지 않은 것처럼, 보베는 ‘레씨탈 22 그랜드 레씨탈’의 뒷면에 낮, 날짜, 달, 윤년 등이 표시된 퍼페추얼 캘린더를 추가로 장착했다.

전 세계 60피스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이 시계 컬렉션은 18캐럿의 로즈 골드 또는 백금 중 선택이 가능하며, 고객의 주문과 동시에 제작에 들어간다. 

By KL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