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디자인 회사인 베르토네(Bartone)의 마르첼로 간디니(Marcello Gandini)가 설계한 람보르기니 ‘에스파다(Espada)’ 2도어 그랜드 투어러(GT)는 람보르기니의 쿤타치가 출시되기 전인 1980년대 중반까지, 이 이탈리아 제조사의 가장 성공한 명차로 손꼽힌다. 

1967년, 제네바 오토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 클래식 차량은 2 X 2 시트를 장착한 2도어 쿠페로 람보르기니의 마지막 프론트 엔진, 후륜구동 자동차이기도 하다. 

4리터, V12엔진을 장착하고 최대 출력 325마력을 발휘하는 이 빈티지카는 1968년부터 1978년까지 총 1217대가 생산됐다. 

지난 69년 6월에 제작된 이 차량은 최근 스위스에서 포괄적인 검점 및 서비스를 받았으며,

오리지널 모델의 엔진과 화이트 컬러 외관, 그리고 블랙 인테리어가 그대로 잘 보존된 최상급

상태의 빈티지 차량이라는 평가다.

한편 ‘에스파다(Espada)’라는 이름은 원래 스페인어로, 투우사들이 황소를 죽일때 사용하는 ‘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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