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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1년, 바우하우스 아키텍트에 의해 완공된 IBM 타워는 과거 수십년간 시카고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 2013년 9월, 독일 출신의 20세기 대표 건축가인 루드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Ludwig Mies van der Rohe)는 이 역사적인 장소에 ‘랭햄 시카고 호텔(LanghamChicago; www.langhamhotels.com)’을 새롭게 오픈해 큰 화제를 모았다. 전 세계적으로 미스 반 데 로드가 디자인한 최초이자 유일한 호텔인 랭햄은 위대한 바하우스 아키텍트에 대한 그의 존경의 표시이기도 하다.
이 호텔은 루드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익셉셔널한 현대적 감각을 통해 곳곳에 남겨진 역사적인 환경과 구조를 최대한 활용해 이곳을 재미나고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미국 문화재 감독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대규모 리노베이션보다는 이 건물이 가진 역사적인 가치들을 최대한 그대로 보존하면서, 새롭게 디자인한 주변 환경과 평화로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선택함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존하는 역사적인 시카고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다시 거듭나고 있다.
와바시 에비뉴와 스테이트 스트리트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랭햄 시카고 호텔은 52층 빌딩의 13개 층에 316개의 객실 갖추고 있다. 시카고 강과 미시간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이 호텔은 양옆으로 유명 초고층 빌딩인 ‘트럼프 타워(92층)’와 ‘쌍둥이 옥수수 빌딩’으로 더 잘 알려진 ‘마리나 시티(65층)’가 들어 서 있고, 특히 ‘환상의 1마일’로 불리는 미시간 애비뉴에 인접해 있어, 시카고의 다이나믹한 문화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세련된 디자인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로비로 올라가면 사방이 환히 탁 트인 22피트 높이의 창문과 500개의 컬러풀한 글라스 조약돌들이 천장에 매달려 있는 멋진 광경과 마주하게 된다. 랭햄 호텔의 316개의 객실 모두는 도시 전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멋진 조망권을 가지고 있다. 벽의 한 면 전체가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커다란 일체형 유리창이 설치돼, 더욱 스팩타클한 뷰를 선사해준다. 또한 트레버린 스톤으로 꾸며진 동굴 느낌의 이색적인 욕실과 스위트룸에 자리한 쉐이즈 라운지(미스 반 데어 로에가 직접 디자인함) 세트 등을 통해 이 호텔의 세련된 품격을 엿볼 수도 있다.
한편 랭햄 시카고 호텔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2017 미국 최고의 호텔’로 선정된 바 있다.